호기심과 모험심의 10선
2025 추석특선 릴레이 기사 책갈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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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 이원21 https://blog.naver.com/leejw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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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 ㅇㅈㅇ https://heunyagy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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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설특선 책갈피 릴레이: https://heunyagye.tistory.com/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시접선 입니다.
첫 제작 시기가 2012년 근처였으니 순수하게 영상을 만들고 다양한걸 놀려먹는 장르에 몸을 담근지 13년이 다 되어가는 군요.
말로는 자주 하는 말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굉장히 협소하고 좁은 인터넷 공간에서 거의 보던 사람들끼리만 보던 문화라기 부르기 부끄러운 작은 움직임들이었는데, 이런 형태로 체급이 커지고 하나의 꾸준한 움직임을 만들어 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터넷도 상당히 거칠고 투박했던 시절이라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아보기도 힘들고 누군가나 어떤 작품들과 제대로 된 교감을 경험 하는것도 상당히 힘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지와 노력, 그리고 놀려먹겠다는 심보 하나만으로 저와 간접적으로던 직접적으로던 다 닿아있는 분들에게 작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애증의 감정으로라도 이 흐름에 발을 담구고 버티려고 노력하기에 무언가가 생기고 있다고 매번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삭아버린 늙은이 같은 말은 이쯤하고, 제 글의 주제를 소개함과 동시에 여러분들께 질문을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가장 처음 봤던 합성 작품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혹은 가장 자주 본? 아니면 가장 기억에 남은? 기억이 나지 않거나 너무 많아서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픈, 오히려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는... 그런 말하고 싶은 작품들이 여러개 있지 않나요?
이 소리매드라는게 신기한게, 단순히 음악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게, 자신만이 좋아하는 무언가나 누가 알아줬으면 하는 무언가 라는 되게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감정이 가장 자주 피어나는 동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그런김에 그 작고 허름했던 시절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했던 작품들을 좀 소개하고 여러분과 공유하는 작은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저 만의 10선을 준비해봤습니다. 모쪼록 재밌지는 않아도 좀 읽어봄직한 정도는 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AREA 99
N돌고래씨가 참 폭이 넓은 느낌으로 다작을 하시는 분이었는데, 되게 안정적인 소리가 특징이셨던 분이라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 들어도 어떻게든 일렉기타 소리같은 느낌을 내보려고 여러가지 가공을 하신 부분에서 호감이 느껴집니다.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이제 제가 리듬게임쪽 곡들을 찾아보게 되는 계기였다고도 볼수 있겠네요. 그때 당시에도 되게 신기한 곡이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2. Pig Beach
사실 막 뛰어난 기술이나 연출이 있는건 아닌데, 단순히 정확한 음조절이랑 대사배치, 굉장히 똑똑한 루프 활용. 1분부터 시작되는 소리 활용이 참 기가 막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에도 원곡 보다 매드로 합성된 버전을 듣는걸 더 좋아했지만, 이 작품은 지금 되서도 참 들었을때 나름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게 정말 좋습니다.
3. LIVIN LA DESU NOTA
호기심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작품이 되게 자주 생각이 납니다. 14년 당시에는 이제 조금씩 해외쪽 합성을 보고 그랬는데, 일본쪽 국적이 아닌 사람이 저런 소재를 활용한다는 것도 참 신기했고, 당시에는 같이 나오는 Z회도 잘 알고 있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직관적으로 깔끔한 대사 배치부터 해서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밀어 붙혔던 이 영상에, 소재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데도 호감을 느꼈는데, 이때 느꼈던 호기심과 모험심이 아직도 저를 움직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직관적으로 깔끔한 대사 배치부터 해서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밀어 붙혔던 이 영상에, 소재에 대한 정보도 거의 없는데도 호감을 느꼈는데, 이때 느꼈던 호기심과 모험심이 아직도 저를 움직여주는 느낌이 듭니다.
4. Vanned forever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고픈 작품은 이겁니다. 올리신분은 말똥구리님 작품이라고 올리시긴 했는데, 저는 사실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EpicFAIL 작품이었던걸로 알고있었는데 제 기억이 틀릴수도 있겠네요.
당시에 LapFox Trax 쪽 노래가 평범하게 YTP 에서도 자주 쓰이고, 합필갤 쪽에서도 자주 활용 했었는데, 저노래의 파괴적인 느낌을 되게 잘살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원곡 자체가 그렇게 알려진 편이 아니다보니 많이들 모르는 작품이더라구요.
당시에 LapFox Trax 쪽 노래가 평범하게 YTP 에서도 자주 쓰이고, 합필갤 쪽에서도 자주 활용 했었는데, 저노래의 파괴적인 느낌을 되게 잘살린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원곡 자체가 그렇게 알려진 편이 아니다보니 많이들 모르는 작품이더라구요.
붕탁 비트 특유의 육중함이 원곡 특유의 맛 그 이상의 투박함을 살려서 뭔가 거친 음원이지만 듣고싶게 만드는 이 능력은 참 지금도 얻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부럽기도 하고 이런걸 또 좋은 교보재로써 만들었다는 느낌에 또 감사하기도 하네요.
제가 막 거대한 흐름을 만들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기분을 느끼는 창작자 분이 계신다면 부디 다음 작품은 이 노래로 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제가 막 거대한 흐름을 만들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기분을 느끼는 창작자 분이 계신다면 부디 다음 작품은 이 노래로 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5. I Wanna Kill The Walto009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는느낌이 드는 작품은 이제 이겁니다. 어느정도 반어법이긴 한데 이 작품의 숨겨진 배경이 조금 남달라서 쉽게 알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제 희망이라 이런 느낌으로 소개하게 됐습니다.
중저음009는 누구길래... Walto009라는 단어를 따로 쓴 이유는 뭐길래... 계정 삭제용 배설의 의미는... 알고봐도 재밌고 모르고 봐도 재밌는, 작품 외부의 이야기 까지도 작품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깊은 감명을 주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대체 이 작품의 숨겨진 배경이 뭔데요? 하고 물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저한테 연락하시면 이런저런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냥 알면 재미 없거든요 이거
근데 10선에다 좋아한다고 올려놓고 좀 그림이 웃기긴 한데 이게 영상은 로스트 미디어가 된거 같습니다. 아마 과거 작품들이나 찾는 방법을 좀 잘 알고계신 분한테 부탁을 따로 해야할거 같은데 혹시라도 알고계시는 분이나 수단이 있다면 연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本格的男尻祭2010 - BOY NEXT YEAR -
마음속 최고의 합작을 꼽아보라면 확실히 남고제 2010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농담 안하고 천 번은 반복해서 본것 같습니다. 특히나 롤링걸, 세컨드 헤븐, 마지막에 플라이 투더 문 이 세파트는 아직도 뭔가를 만들때 영향을 크게 받기도 했고, 지금도 영향을 받고 있으면서도
지금도 따라할 엄두가 안나는 참 영원한 목표같은 파트이면서 영원한 교보재 같은 느낌이라 참 언제봐도 미묘한 감정이 듭니다.
저렇게 되고싶다 와 있어서 고맙다 라는 참 이런 동네에서 가지기 우스운 감정이 마구마구 드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숨기기가 힘들정도로 영향을 많이 받아서 머리속에 크게 남습니다.
지금도 따라할 엄두가 안나는 참 영원한 목표같은 파트이면서 영원한 교보재 같은 느낌이라 참 언제봐도 미묘한 감정이 듭니다.
저렇게 되고싶다 와 있어서 고맙다 라는 참 이런 동네에서 가지기 우스운 감정이 마구마구 드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숨기기가 힘들정도로 영향을 많이 받아서 머리속에 크게 남습니다.
7. ババアバーチャルババア
특유의 완급 조절과 중간의 어레인지, 샤미센 BB로 국룰까지 챙긴 당시 댄로댄들 중에서도 무언가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봐도 뭔가 압도당하는 기분이 조금 있습니다.
별도로 이 작품을 보고 버추얼할머니 방송을 몇번 봐봤었는데 생각보다 완급조절이 대단한 사람이라 이해가 가는 부분에서는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8. I baked you a Night of Pie
압도적인 기술력과 소재의 압도적 부족에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좋은가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제가 과거 저 소재를 되게 좋아했는데, 정작 지금의 릴스 문화는 별로 안좋아하는 보면 되게 사람이 앞뒤가 다른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덜 유명하면 좋아하는 홍대병이 심한거일지도 모르겠네요.
다른말 할필요 없이 깔끔한 색감과 압도적인 기술력과 배치로 짧은 시간 집중력을 확 끌어당기고 슥 끝나버리는 음매드라는 요소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들은 꼭 한번 보고 원본 밈도 알아가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작품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다른말 할필요 없이 깔끔한 색감과 압도적인 기술력과 배치로 짧은 시간 집중력을 확 끌어당기고 슥 끝나버리는 음매드라는 요소에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들은 꼭 한번 보고 원본 밈도 알아가시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작품도 하나 부탁드립니다.
9. ダメの憧憬【ブルアカMAD】
제가 外湯씨 작품을 엄청 좋아하는데, 저분 특유의 뭔가 알수 없는 세계관과 소재 배치, 도무지 이유를 알수 없는 어필 포인트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개인적으로 신작이 나오면 바로바로 보는 편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이제 이 안돼의 동경인데 저 빙글빙글 돌아가는 코하루 인형 하나에 이유를 알수 없을정도로 집착하는 모습과 그 집착만큼 왜 느껴지는지 분할 정도로 이유를 모르겠는 미묘한 애잔함이 절묘한 밸런스로 맞춰져 있는 이 작품이 참 다른 작품에서는 느끼기 힘든 독특한 맛을 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이런 황당한 물건으로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10. Flutter Girl
마지막은 parnas1us씨의 롤링걸 매드입니다. 13년 당시에 이걸 처음보고 좀 충격을 많이 받았던거 같네요. 제 입장에서는 여태 말했던 요소들에 모두 맞아 떨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자분께서도 되게 기형적인 시도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음조절을 아예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내에서 음이 맞는 부분만 가져와서 매드를 만든다던가 하는 시도를 한다거나, 매드랑 아예 관련이 없는 이상한 스팸 영상 같은걸 만들어서 올리기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어떤 기준과 세계가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 갈뫼나무라는 포니랑 필수요소로 합성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 작품 이후로 좀 찾아봤던 포니매드중에 꽤 초반에 봤던 작품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는 가장 자주 보기도 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매드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꽤나 다들 이 작품을 알았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고, 그러면서도 이런 작자가 존재한다는걸 알아버리면 올라가버리는 기준이 두려워서 조금 몰랐으면 하기도 하는...
당시 시대상 뿐만 아니라 지금 봐도 훌륭한 영상미에, 조교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원본의 요소를 차용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합성물이라는 요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완급조절이 아주 기가 막힌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지금도 솔직히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게 참 미묘하네요.
작자분께서도 되게 기형적인 시도를 많이 하시는 분인데, 음조절을 아예 하지 않고 애니메이션 내에서 음이 맞는 부분만 가져와서 매드를 만든다던가 하는 시도를 한다거나, 매드랑 아예 관련이 없는 이상한 스팸 영상 같은걸 만들어서 올리기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어떤 기준과 세계가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 갈뫼나무라는 포니랑 필수요소로 합성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 작품 이후로 좀 찾아봤던 포니매드중에 꽤 초반에 봤던 작품이기도 하고, 그 중에서는 가장 자주 보기도 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매드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꽤나 다들 이 작품을 알았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고, 그러면서도 이런 작자가 존재한다는걸 알아버리면 올라가버리는 기준이 두려워서 조금 몰랐으면 하기도 하는...
당시 시대상 뿐만 아니라 지금 봐도 훌륭한 영상미에, 조교의 퀄리티도 상당하고, 원본의 요소를 차용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합성물이라는 요소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완급조절이 아주 기가 막힌다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이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지금도 솔직히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게 참 미묘하네요.
전에 소리믹스 후기글 작성할때도 느낀거지만, 참 두서없이 길게 쓰는 것만 잘하고 뭔가 내용 전달은 하나도 안되는 글만 적는거 같은 기분이라 다 적고나서도 좀 그렇네요.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말을 바꾸거나 추가해보려고 해도 특별히 잘 안되는게 좀 아쉽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해도 역시 좋아하는거 얘기하는게 제일 즐거운 법이죠. 그리고 얘기하는거 보다 적어두는게 나중에 열어봤을때 또 각별한 맛이 있는 것도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이 자주 있어서 언젠가 까먹기 전에 느꼈던 사소한 감정을 나눌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추석 잘 보내시고, 이미 보내시고 읽고 계신다면 하시고 계신 일 다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접선이었습니다. 나중에 또 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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